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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실적보고 및 사업계획 잇달아 발표

작성자: 운영자

조회: 23729 등록일: 2010-03-30

조선관련업계가 3월 중 주주총회등을 통해 작년 실적과 발표와 함께 2010년도 새해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올해의 경우 조선업의 대내외적인 영향으로 기존의 조선관련 산업에 한정되어 있던 사업분야를 확대하는 것에 관한 새로운 계획안을 발표하는 업체들이 나타나고 있어 관심을 끌었다. 주요업체 실적 발표 현대중공업이 지난 12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주주 및 회사 경영진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3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관련안건의 처리와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 2009년 매출액 21조1,422억원, 영업이익 2조2,226억원, 당기순이익 2조1,465억원, 자산총액 24조8,7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전기에 비해 매출액은 5.9% 증가, 영업이익은 0.7%증가,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4.9% 감소한 수치이다. 그외 주요 업체로는 삼성중공업이 ‘제36기 정기주주총회’의 영업보고를 통해 13조949억원, 영업이익 7,936억, 당기순이익 6,698억원을 보고해 직전 사업연도보다 다소 증가된 수치를 나타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매출액 12조 4,425억, 영업이익 6,845억 당기순이익 5,77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매출액과 당기 순이익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한진중공업이 매출액 3조2,276억, 영업이익 4,609억, 그리고 당기순이익 519억원을 발표해 직전 사업연도 보다 다소 감소된 실적을 발표했다. 장기비전 및 사업영역 확대 발표 사업실적의 보고와 함께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대내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업체들의 새로운 사업계획 발표와 함께 새해 비젼의 제시도 잇달아 발표됐다. 현대중공업은 주총에서 오병욱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임기가 만료된 이재성 사장을 재선임하는 한편 송정훈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날 재선임된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한 체질 개선과 경쟁사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외에도 2010년 사업목표로 매출 21조5,500억원, 수주 177억달러, 시설투자 4,725억원, 기술개발투자 2,463억원을 설정, 발표했으며 1주당 3,500원(시가배당률 2.10%), 총 2,122억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주주총회 안건을 통해 정관 일부를 변경해 해상운송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켜 관심을 끌었다. 사업목적에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사업목적 추가로 해상운송업, 선박대여업, 선박관리업, 해운중개업, 해운대리점업 등을 추가한 것이다.  아직 사업목적 추가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등은 나오고 있지 않지만 현대중공업이 해상운송업에 뛰어들시 적지않은 파급력과 잠재력을 가질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 이외에도 다수의 업체들이 주주총회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목적 추가를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풍력발전 사업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로 전동기 및 발전기 제조, 판매. 설치, 단지건설 운영 및 부대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으며 한진중공업도 사업다각화를 위한 사업목적 추가로 측정대행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STX엔파코’는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STX메탈’로 사명을 변경하며 앞으로 조선기자재 및 친환경 특화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의 이미지 변신을 추진했다. 기존 회사명인 STX엔파코(STX Enpaco)는 엔진부품에 중점을 둔 Engine Parts Company의 이니셜을 이용하여 지은 이름으로, 사업영역 확장에 따라 조선기자재는 물론 친환경 특화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대변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STX엔파코는 그동안 독일의 MAN, 일본의 NIGATA 등 글로벌 조선업계 리더와 엔진 메이커에 터보차저 등의 디젤엔진 핵심소재?모듈과 풍력발전 부품, 친환경 신소재를 공급해 왔을 만큼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에 따라 STX는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해 12월부터 1달 간 새로운 사명을 공모에 붙여 5개의 후보안을 선정했으며, 이사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STX메탈이란 회사명을 확정했다. 새로운 사명인 STX메탈(STX Metal)은 엔진부품, 조선기자재, 친환경 모듈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제품의 토대가 되는 금속소재와 관련된 모든 제품에 혼을 담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선급은 주총이 아닌 정기총회를 통해 오공균 회장의 재선임과 실적발표 그리고 올해 계획등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정기총회에서 한국선급은 2009년 1,096억의 수입과 등록톤수도 4천만톤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장기목표로는 2012년까지 등록톤수 6천만톤 수입 2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다각화 계속될 듯 관련 업체들이 이처럼 사업다각화를 통해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세계 시장의 흐름과 연관이 깊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조선 및 관련 산업이 쉽사리 회복의 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기술력과 설비를 바탕으로 새롭게 진출이 가능한 분야를 찾아나서는 것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를 반증하듯 이미 다수의 업체들이 사업영역의 확대를 발표하고 있으며 이미 어느정도의 실적을 내고 있는 업체들도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계속 되리라는 분석이다. 특히, 풍력등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관련 분야의 경우 기존의 업체들의 기술력과 혼합되는 부분이 많을 뿐 아니라 향후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도 큰 시장인 만큼 향후 관련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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