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은 그리스 안드리아키시핑(Andriaki Shipping)으로부터 7만4000DWT급 LR1탱커 2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옵션행사에 따른 것으로 안드리아키시핑이 STX조선에 발주 중인 LR1탱커는 총 4척으로 늘어났다.
이에 앞서 안드리아키시핑은 지난해 여름 동형선 2척을 발주했으며 옵션 포함 총 4척의 선박은 오는 2017년 6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주한 선박의 척당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지난해 여름 발주한 선박이 척당 4600만 달러 수준에 계약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건조되는 선박에 대해 국제해사기구(IMO)가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선박 운항시 배출되는 오염물질 규제를 강화한 ‘Tier III’ 기준을 적용키로 함에 따라 이번에 발주된 선박의 가격은 다소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발주는 지난해 말 이뤄졌으나 선사가 공개하지 않아 업계에는 뒤늦게 알려졌다”며 “환경규제가 강화된 ‘Tier III’ 기준에 맞출 경우 추가설비 장착에 따라 척당 약 150만 달러 정도의 비용이 더 들어가는데 이번에 발주된 선박이 이 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말 바로 건조에 들어갔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