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의 70% 이상을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대형 LNG 운반선 2척을 6495억원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 운반선이다. 이 선박에는 대우조선이 자랑하는 저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A)과 더욱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된다. 또 대우조선의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인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과 공기윤활시스템(ALS) 등 연료 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도 적용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한 전략으로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이날 현재까지 LNG 운반선 20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총 28척(약 64억3000만 달러)을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89억 달러)의 약 72.2%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