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로부터 최대 3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소브콤플로트는 현대삼호중공업에 세계 최초의 LNG연료 추진 아프라막스 유조선을 발주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클락슨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소브콤플로트는 현대삼호중공업과 17만4000㎥ LNG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수주와 함께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들 선박은 오는 2020년 인도될 예정이다. 옵션은 오는 6월, 7월 순차적으로 발효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소브콤플로트는 장기간 현대삼호중공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현대삼호중공업에 11만4000DWT급 세계 최초의 LNG추진 유조선 4척을 발주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옵션 2척을 추가 발효했다. 세계 최초로 건조되는 LNG추진 아프라막스 유조선은 길이 250m, 폭 44m, 높이 21m로 LNG연료 보관을 위한 850㎥급 'C-타입(Type-C)' LNG탱크 2기가 탑재되고 북극해 운항을 위해 내빙기능(Ice Class 1A)이 적용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들 선박을 건조 중에 있으며 오는 7월 첫 호선을 인도할 예정인 것으로 현지 업계는 보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이달 기준 17만4000㎥급 LNG선은 1억8200만 달러에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최대 3척의 LNG선은 5억4600만 달러 수준에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