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와 경남·부산지역 조선해양기자재업체를 대표하는 한국·경남·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STX조선해양 구조조정 관련 공동 명의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만은 가지 않도록 해달라는 STX조선해양 노사를 향한 호소였다.
이들 3개 협동조합은 8일 공동 호소문에서 "2016년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로 간 뒤 경남·부산과 국내 조선기자재업체는 살을 에는 고통을 견뎌야 했다. 또다시 그런 상황이 재현되면 이미 수주한 15척의 선박 계약 취소가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면 STX조선과 거래하는 기자재 납품업체, 2·3차 협력사는 불 보듯 뻔하게 다시 한 번 극심한 경영악화를 겪을 것이다. 이는 매우 실망스럽고 우려를 금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 협동조합은 "1300여 조선해양기자재업체를 대신해 우리 3개 협동조합은 STX조선 노사가 모두 힘을 모아 이번 위기를 극복해주기를 요청한다. 또한, 조선해양산업을 비롯한 경남·부산지역경제와 국가경제를 고려한 발전적 결단을 해주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