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기자재 업체인 울산 세진중공업은 윤지원 전무가 2대 주주로 오르면서 2세 경영 시대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2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 전무가 보유한 세진중공업 주식이 1천161만3천959주(30.31%)로 창업자 윤종국 회장 1천290만7천204주(33.68%) 다음으로 많이 보유했다. 윤 전무는 윤 회장의 장남으로 미국 퍼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인재로,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임 전무이사로 발탁됐다. 세진중공업은 조선 기자재 업계 최대 규모인 생산부지 66만여㎡(20만 평)을 갖추고 있다. 또 데크 하우스(DECK HOUSE)와 LPG 탱크 부문 글로벌 1위의 높은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실현하고 있다. 미국과 베트남에도 현지 법인을 두고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미국 비고르사에 암모니아 탱크를 출하하면서 미국 내 현지 영업사무소를 설립하고, 서울 영업본부를 개소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성공했다. 세진중공업은 신성장 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급격한 대내외 경제여건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합기획실도 신설했다"며 "윤 전무는 재무관리와 미래전략 기획 수립 등을 총괄하며 균형적인 회사 발전과 책임 경영체제를 구축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