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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가뭄에 텅빈 도크…조선 기자재업체도 '존폐 기로'
작성자: 운영자 조회: 3686 등록일: 2016-07-18
글로벌 경기침체로 조선업계가 수주가뭄에 시달리자 조선소에 기자재를 납품하는 기자재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STX조선의 법정관리로 수개월간 연체된 납품대금마저 회수하지 못하게 된 일부 업체들은 줄줄이 도산하는 등 한국 조선업계의 근간인 기자재업계의 위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에 기자재를 납품하던 한 중소기업이 이르면 오늘 중 도산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 업체는 늦어도 다음 주 중 도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STX조선의 법정관리 돌입으로 그동안 연체된 9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 전에도 한 업체가 같은 이유로 도산했는데 이 업체가 받지 못한 납품대금은 40억원 수준이었다”며 “받지 못한 대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긴 하나 이를 한 번에 얻어맞는 상황이 되면서 회사가 버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이나 채무를 동결시키는 재산보전처분도 이뤄진다.

이에 따라 STX조선에서 받아야 할 연체대금이 있는 업체들의 자금유동성은 급속도로 악화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소가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받아야 할 연체대금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기약도 없는데다 상황에 따라 아예 받지 못하게 될 위험성도 높아진다”라며 “기자재업계 입장에서는 조선소의 법정관리 자체가 재앙인데 이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업체들도 일감부족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것은 마찬가지다.

조선업계가 지난해부터 수주가뭄에 시달리면서 건조하는 물량이 줄어들었으며 이로 인해 기자재업체들이 납품하는 기자재도 현재는 지난해 대비 20~30% 수준으로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8월 이후부터 더 이상 납품할 기자재가 없어 일손을 멈추게 되는 기자재업체들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기자재업체들이 이와 같은 일감부족 상황에 대비해 버틸 수 있는 체력이 많지 않다는데 있다.

대형 조선소의 경우 기존에 수주한 일감으로 1년 이상 수주 없이 버티는 것도 가능하나 중소기업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기자재업계는 일감이 없어 한 달만 공장 가동을 멈추더라도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직원들 급여 등 급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경기가 악화된 상황에서는 기업의 신용 정도와 상관없이 은행들이 대출을 제한하며 일부 은행은 기존 대출금의 회수에 적극 나서기 시작한다. 금융권이 ‘비올 때 우산을 뺏어간다’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세계 1등 산업인 조선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선박 건조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들을 납품하는 업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기자재산업 없이는 조선산업의 존재 자체가 불가능하다.

또한 기자재산업은 조선산업 성장과 함께 지속적인 국산화를 추진해 상선의 경우 국산화 비율이 평균 90%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기자재산업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조선산업에 대한 지원 못지않게 기자재산업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시급하다는데 목소리를 같이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자재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녹산공단의 경우 8월 이후부터는 납품할 물량이 없어 일손을 놓게 되는 업체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와 같은 상황이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기자재업계는 아비규환과 같은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자재산업은 조선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다수의 업체들이 일감부족과 조선소 법정관리 등으로 인해 존폐의 기로에 놓여 있다”라며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조선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자재산업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정책 마련과 시행이 시급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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