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원 개인회원
커뮤니티
게시판
조선해양업계 뉴스
취업/채용/교육 뉴스
플랜트업계 뉴스
일간조선해양 요약
수주소식
취업도우미
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 소식
월간 Shipbuilding
조선업기업정보
 
월간 Shipbuilding
한국, 동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중심에 서다
작성자: 운영자 조회: 24655 등록일: 2009-12-24

최근 국내 최초로 크루즈선의 건조를 시작한 삼성중공업을 필두로 국내 크루즈산업이 본격적으로 돛을 달고 동산업 발전을 위한 항해를 시작하고 있다.

그동안 크루즈선은 유럽 조선업체들의 독무대였으며, 일본은 물론 국내 조선사들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특수선 사업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위기와 함께 조선사들의 사업다각화는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 경쟁력이 되었고 특히 최근들어 벌크선, 유조선 등 상선분야에서 중국의 추격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크루즈선은 국내 조선업계가 반드시 개척해야 할 시장이며 2010년부터 년 약 13척(120억불)이상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발전 거듭하고 있는 크루즈선 산업

‘바다위에 떠 있는 호텔’이나 고부가가치선의 대명사로 불리는 크루즈선(호화유람선). 미국과 유럽에서는 크루즈선 관광이 이미 활성화돼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 삼성중공업과 관련 기자재 업체들이 크루즈선 건조에 나서고 있고 카페리 선사들도 크루즈선 운항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크루즈 산업의 맹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우리보다 앞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크루즈선 운항이 보편화돼 있으며, 일본 역시 고부가가치 시장인 특수선박 개발 등을 통해 조선산업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관광수요가 증가하면서 서구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크루즈산업에 대한 관심이 최근 고조되고 있다. 또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크루즈 관광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고 크루즈 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도 늘고 있다. 정부에서도 크루즈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항만당국 및 지자체에서는 크루즈선 기항 유치를 위해 포트세일즈를 전개하고 있다. 또 일부 지자체에서는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한 세부계획을 세워 관련 제도를 정비 하는 등 크루즈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크루즈선 관광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에 대하여 세계관광기구(UN WTO)에서는 ‘최단시간에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이라고 그 의미를 정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크루즈 관광은 야간에 이동하고 주간에 관광을 즐기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다양한 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 항공기보다 느린 약점을 야간이동으로 만회하고 짐을 풀고 내리는 불편함과 공항/숙소/관광지간을 반복 이동해야 하는 번잡함도 없어 인기가 높다. 물론 크루즈 선박의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 그리고 수영장을 비롯한 레저 시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 호텔처럼 고급스럽고 안락함 등이 관광객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이와 같은 장점 때문에 북미지역에서는 1980년부터 2005년까지 크루즈관광객이 매년 8%씩 증가했으며 유럽도 2010년까지 연평균 9% 이상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세계관광기구는 크루즈에 대한 매력과 성장세를 반영하여 크루즈관광을 21세기 최고의 관광 상품으로 선정했다. 크루즈 관광산업은 매우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유발하는 등 부가가치가 크다. 높은 항만 수입은 물론 고용, 조선산업 등에 대한 파급효과도 높고 무역수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 美, 크루즈산업 어디로 가고 있나

플로리다 크루즈라인협회인 FCCA의 자료에 따르면, 2009년 크루즈 여행 예상 승객 수는 1350만 명으로 2008년 1320만 명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레저여행시장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0년간 연평균 7.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1990년 이후 총 1억4100만 승객들이 2일 이상 일정의 크루즈 여행을 선택했으며, 이들 중의 60%가 지난 10년간, 36%는 지난 5년간 기록된 승객 수이다. 즉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2일 이상의 크루즈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표 크루즈 라인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의 돌파구로 할인 패키지 중심의 마케팅을 내세우고 있다.

그 결과 업체들의 매출은 감소됐으나 항해 횟수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마이애미항의 경우 2009년 1~6월 운반 승객수는 0.2% 감소에 그쳐 2008년 총 수송 승객 수는 413만 명에 가까운 수를 유지하였다. 승객이 직접 항구 이용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오히려 항구에는 유리한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크루즈업체들은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업체들이 새로운 크루즈 라인 계획을 발표했다. 2012년까지 35척의 새로운 여객선이 계약되거나 계획이 잡혀 있으며, 이 프로젝트들의 규모만 약 200억 달러에 달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응수하고 있다. 기존의 고객에게는 럭셔리형 패키지를, 신규 고객에게는 저렴한 가격대의 실속형 패키지를 제공해 크루즈에 대한 일반인들의 우호적인 인식 변화와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한다.

최근 여객선들은 서핑 수영장, 야외 LED 영화 스크린, 골프 시뮬레이션, 워터파크, 빌라 형식의 숙박시설, 아이스케이트 링크, 인조 암벽등반시설 등의 보다 업그레이드된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여객선 내 활동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Royal Caribbean은 최대 6300명 정원, 크루 멤버 수 2100여 명의 Oasis of the seas를 이달 론칭했다. 22만 톤 규모로 사상 최대 크기를 자랑하며 이 때문에 메인항구인 Port Everglades의 터미널을 24만Square feet 확장 공사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이 여객선으로 인한 파급효과로 현 이용객 연 45만 명에서 최소 200만 명의 승객이 증가해 2011년에는 항구 이용객 25% 증가율을 예상했다.

또한 지난 11일 중국 크루즈사인 Shanghai International Port Co.와 파트너십을 맺어 항구 이용 및 마케팅, 트레이닝 등의 분야를 강화해 아시아 지역의 크루즈시장 점유 증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 크루즈 여행이 은퇴한 60세 이상 노인들만의 럭셔리한 휴가로 여겨졌다면 현재는 온 가족 혹은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휴가 방법으로 새로운 트렌드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크루즈 라인들의 패키지 가격 인하로 인해 젊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가격대가 형성된 것이 큰 이점으로 작용하였다.

마이애미의 관광산업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며, 특히 크루즈 관광의 경우 이용객 수가 유지되고 있어 산업 확장 트렌드가 계속될 것이다. 이용객의 2/3는 2년 안에 다시 이용하는 산업의 특성상 업체들은 할인된 가격대를 제공하는 현 상황을 이용해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 미국의 크루즈시장 독점하고 있는 유럽

크루즈선 운항 선사가 미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여객선 건조는 한국, 일본 등 극동의 조선소가 아닌 유럽이 독점하고 있다. 특히 거액을 투자한 여객선이 2007년 기준으로 모두 30척이나 발주됐으며, 선가 총액은 152억 달러에 이른다. 금융위기 이후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북미 시장의 크루즈 회사 단체인 CLIA에 의하면 이들 선박이 모두 취항하면 2010년까지 가맹 회사의 호화 여객선은 183척에 이른다. 이 같은 고가의 선박을 건조해 운항하면서 투자비 회수 등 경제성이 사업의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CLIA에 따르면 세계의 크루즈 인구는 2007년 1260만 명에 이르러 미국 경제에 주는 경제 효과는 357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올 들어 북미 이외의 크루즈 인구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새로운 크루즈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북미 시장에서만 성장해온 크루즈가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요인이 북미선사를 강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의 크루즈 산업이 이같이 성장한 요인은 무엇일까? 이를 설명하기 전에 미국의 크루즈 시장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 보자. 한마디로 말하면 크루즈는 1개 시장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3개 시장으로 나누어진다. 대량 판매시장과 프리미엄 마켓 및 럭셔리 마켓이다. 1박에 100달러 정도를 주고 승선할 수 있는 대량판매와 200~400달러에 달하는 프리미엄, 그리고 400달러 이상을 목표로 한 럭셔리 시장으로 구분된다.

턱시도와 이브닝드레스의 이미지로 대표되는 호화 크루즈는 최고급 여객선들이 맡는다. 이러한 여객선은 세계일주 등 롱 크루즈를 전개하며 일본이나 한국 등지에도 종종 기항한다. 일본인들이 크루즈는 호화스럽다고 생각해 버린 최초의 계기는 럭셔리 마켓에 취항한 여객선을 처음으로 접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국에서 대성공을 거둔 크루즈는 유감스럽게도 럭셔리가 아니라 대량 판매시장을 공략한 선박 회사들이었다. 이들 선사는 1960년대 후반 항공기의 발달로 대서양 수송에 실패하던 중고 여객선을 구입해 크루즈 사업을 개시했다. 카니발이나 로열 캐리비안 등은 수요 증대를 위해 전 세계 항로를 운항하는 롱 크루즈보다 마이애미를 기점으로 한 7박, 나아가서는 3~4박으로 바하마나 카리브 해의 섬들을 돌아다니는 정기적인 크루즈에 선박을 투입했다.

크루즈 코스는 매 항차마다 같고 식사도 거의 유사하다. 또 선내에서 일하는 승무원은 개발도상국에서 온 임금이 싼 인력으로 대체됐고 선상에서는 카지노를 시작으로 미국인들이 즐거워하는 엔터테인먼트(유흥 오락) 행사가 열렸다. 말하자면 서비스 내용을 철저하게 표준화해 승선비용을 내렸다. 선사들은 염가 마케팅으로 미국의 중간 소득계층에게 해양관광과 충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당시 선사들이 대량 판매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사용한 캐치 프레이즈가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노르웨이 쟌 크루즈 라인은 당시 다음과 같은 광고 문안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연봉 4만 달러를 넘으면 크루즈에 참가한다’ ‘먼지투성이가 된 라스베이거스와 태양 빛으로 둘러싸인 카리브해,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하겠습니까?’

이와 함께 미국 각지에서 항공편과 크루즈를 접합시킨 여행 상품이 만들어져 중간 소득계층을 마이애미로 데려 갔다. 선사들은 이제 각종 편의 오락시설이 더 많이 갖춰진 대형 여객선을 운항시키며 지중해를 비롯한 유럽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 미국에선 크루즈산업이 14만개 일자리 창출

크루즈선으로부터는 항만사용료, 연료비, 승객용 주부식구입비, 선박수리비 등이 발생하여 지역사회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미국 연안에서 선박 1척이 항만에서 지출하는 총비용은 약 52만 달러를 상회한다. 일본 요코하마항 자료는 3만t급 크루즈선 1척 기항시 2억 1108억엔의 수입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크루즈산업이 활성화 되면 고용효과도 크다. 크루즈선은 화물선과 달리 승무원수가 많다. 일반적으로 크루즈 승무원은 여행객수의 1/3~1/2 정도이다. 따라서 3000명의 여행객을 수용하는 크루즈선에는 1500명의 승무원을 고용한다. 그 외에도 항만, 여행관련 업종에서도 고용이 창출된다. 미국에서는 크루즈산업과 관련된 일자리가 14만개이고 북미지역 전체에는 33만개에 달한다. 유럽도 크루즈 관련업종은 22개, 고용인력은 2005년 기준 18만 7천명에 이른다. 유럽 내 크루즈 관광 상위 6개국에는 평균 약 2만5000명이 크루즈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크루즈 관광산업은 조선업의 발전을 견인한다. 크루즈선은 선박조선 비용중 부가가치가 가장 높아 세계 선박건조 시장의 약 20%(금액기준)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철강재의 부가가치를 100으로 볼 때 대형 유조선(VLCC)은 219, 컨테이너선이 393이지만 크루즈선은 2000에 달할 정도다.

전세계적으로 크루즈선 건조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이탈리아의 Fincantieri사, 프랑스의 Alstom Marine사, 핀란드의 Aker Finnyarrds사, 독일의 Meyer Werft사 등으로 유럽의 4개 조선소가 대부분 수주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의 Fincantieri 조선소는 최대 크루즈선사인 Carnival 그룹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최근 발주한 11척 가운데 8척을 수주하였다.

G.P. Wild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유럽 4개조선소에서 건조할 크루즈 선박은 33척, 349만t(GT), 186억3500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Clarkson의 조사에 따르면 향후 2019년까지의 크루즈선 건조수요는 연평균 12척, 170만 CGT에 이르며 금액기준 6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국내 크루즈 관광산업이 발전하면 국제무역수지에도 기여한다. 다수의 외국인 관광객을 국내로 유인할 수 있어 국제수지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바운드 관광객이 많은 프랑스, 이태리, 미국, 영국, 스페인 등은 한결같이 크루즈 관광이 발전한 나라라는 점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 우리나라 크루즈산업은 아직 걸음마 수준

그럼 우리나라 크루즈산업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국내에는 크루즈선사는 물론 크루즈선도 없다. 금강산 관광을 해상을 통해 하던 무렵 관광객을 수송하고 현지 숙박을 위해 크루즈선이 투입된 적이 있으나 본래의 크루즈개념에 해당하는 선박은 전무한 실정이다.

최근

그동안 대부분의 국내 조선업체들은 크루즈선 건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크루즈선의 건조 전 단계인 여객 카페리선(Ro-Ro Passenger Ship)을 건조하는 수준에 머물렀었다. 그러나 지난 11월 말 삼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크루즈선의 건조에 나서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크루즈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STX 그룹의 세계적인 크루즈 건조사인 STX유럽이 최근들어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를 성공적으로 인도함으로써 국내외 크루즈 건조 원천기술 확보의 기반이 되고 있다. 지난 해 11월 사명을 바꾸고 STX그룹에 본격 편입하게 된 STX유럽은 핀란드와 프랑스의 5개 야드에서 고부가가치 크루즈선을 생산하며 수주잔량 기준으로 세계 크루즈 및 페리 사업에서 3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건조됐거나 건조 중인 크루즈선 중 선박 크기 기준으로 1위부터 14위에 해당하는 선박들이 모두 STX유럽의 작품이다.

또한 STX유럽은 크루즈․페리선 건조에 대한 풍부한 역량을 바탕으로 크루즈선 유지ㆍ보수 프로젝트도 활발히 전개하며, 선박의 다양한 리노베이션을 요구하는 선주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크루즈 관련 산업은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와 고소득층 증가와 더불어 크루즈 대형화․대중화 추세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유럽의 경우 크루즈 관련 산업이 직접적으로 창출한 경제규모가 지난 2005년 기준으로 107억 달러였으며, 2010년까지 총 지출 규모는 50% 늘어난 150억 달러를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크루즈선 및 오프쇼어 부문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STX유럽은 STX그룹의 한국-중국-유럽을 잇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강화해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톱 조선소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로써 국내 조선소의 크루즈 건조시기도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도 크루즈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내 크루즈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문화관광부는 싱가포르, 홍콩, 상해 등 경쟁국보다 크게 부족한 크루즈선 전용 부두(2020년까지 6개항 8개 부두, 3136억원)를 개발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을 공동으로 수립 발표했다. 이제 국내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그러나 크루즈 관광 불모지에 크루즈 산업을 꽃피운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험난하기 때문이다. 정부계획에 우선적으로 반영되어 있지만 크루즈선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의 항만 인프라가 필요하다. 또 크루즈선 입출항 절차를 간소화하고 관광지와 연계하는 수송망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크루즈 관광선의 기항을 유치하기 위해 기항지의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되어야 한다.

그리고 크루즈 관광시장에 우리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크루즈선사 육성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를 토대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우리고유의 관광 상품, 다양한 이벤트, 잊지 못할 체험관광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현대인에게 관광은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아 관광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여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특히, 전 세계인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웰빙 수요에 따라 크루즈선 산업은 더욱 활기를 뛸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3만불 시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크루즈산업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21세기의 유망성장 산업인 크루즈를 우리 국민이 함께 타고 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와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 경남도, 동북아시아 크루즈 관광시장 ‘본격 타진’

경남도가 동북아시아 크루즈 관광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산항과 진해항, 삼천포항 등 경남의 주요 무역항이 기항항이 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지속할 계획이다. 기항항은 크루즈 항해 도중 들리는 항구를 말한다.

현재 경남도는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 기항항 유치, 크루즈 고객의 하선 비율 제고 등 세가지 측면에서 크루즈 산업에 접근하고 있다. 전용부두의 경우 350m 이상 접안시설을 갖추고 수심 11.5m 이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도는 크루즈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통영항과 지세포항 등을 중앙부처 항만기본계획 및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민간자본을 유치해 크루즈 전용부두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항항 유치 문제는 외국 선사를 대상으로 마산항이 기항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도는 크루즈 입국허가 절차 등의 편의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항구에 정박한 크루즈 손님을 지역 관광으로 유도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선호하는 상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중국의 경우 쇼핑과 한려해상 및 산업 연계 관광상품을, 일본은 쇼핑과 다도체험, 템플스테이 등 체험프로그램 위주의 맞춤식 상품을 개발해 크루즈 관광과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댓글 : 0
이전글 21세기 기간산업, 해운산업 선진화 전략
다음글 국내 최초 쇄빙연구선「아라온」인도명명식 개최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20 다쏘시스템, 대구R&D 센터 4월 오픈 운영자 32641 2010-03-30
19 원자력발전 플랜트 설계직 희망자 교육-PDMS/TRIBON 김용해 28700 2010-03-27
18 '플랜트기자재산업협의회 창립총회'개최 운영자 31978 2010-03-02
17 삼성중공업, 녹색경영 선포 운영자 31441 2010-03-02
16 해외 생산기지집중하는 국내 조선사-핵심기술 개발은 국내에서, ... 운영자 27613 2010-03-02
15 2010년 한국 조선업계 수주량 확대조선강국 명예회복 실현되나?... 운영자 27163 2010-02-02
14 빈부격차 심화되는 중국의 조선산업 운영자 26368 2010-02-02
13 STX조선해양-극지운항용 쇄빙 선박 잇따라 개발 운영자 30175 2010-01-26
12 해양 생물과 선박의 충돌을 감소시키는 운영자 33021 2010-01-26
11 브라질 조선산업, 세계 6위로 도약 운영자 27278 2010-01-26
10 국내 최초 쇄빙연구선 운영자 24894 2010-01-26
9 지금이야 말로 국내 선박 금융을 활성화할 때다 운영자 25455 2009-12-24
8 조선 신규수주 7개월 만에 ‘세계1위’ 탈환 운영자 24205 2009-12-24
7 중소조선사 울리는 RG중소 조선업계, ‘한파’ 언제까지 계속되... 운영자 25639 2009-12-24
6 21세기 기간산업, 해운산업 선진화 전략 운영자 25002 2009-12-24
1   2   3   4   5   6   7   8
조선잡앤리서치(ChosunJob) | 사업자등록번호: 129-28-2649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2-경기성남-0123호
직업정보제공사업신고번호:서울서부 제2009-4호 | TEL: 070-7138-4652 | Email: master@chosunjob.com | 개인정보관리책임자:차재혁
Copyright ⓒ CHOSUNJOB Co. All Rights Reserved.